2011년 6월 14일 화요일

타인과 나

타인과 나

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마르티니 추기경으로부터 "신앙이 없는 사람은 어디에서 선의 빛을 찾는가?"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. "자기 안에 있는 타자를 발견할 때 비로소 '윤리'를 얻는다."
 사람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육체를 존중하고, 그 육체의 확장인 다른 사람의 말, 사상을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.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고, 사회적 인간으로서 자각하는 출발점이다.